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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만 개의 눈

  • 박정일 목사
  • 조회 : 898
  • 2014.08.26 오후 05:46

일만 개의 눈

 

 

우리는 많은 눈들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요즘 거의 모든 복합 또는 대형 건물들에는 카메라가 설치돼있습니다. 우리 교회 건물에도 농협에서 설치한 카메라, 유치원에서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설치한 카메라, 그리고 현관과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카메라들이 모두 10대가 넘습니다. 우리가 어느 빌딩에 들어서든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우리는 촬영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쇼핑센터, 놀이시설, 그리고 아파트의 주차장, 엘리베이터 등 카메라가 없는 곳이 없습니다. 길거리에도 방범용 카메라가 곳곳에 설치돼있습니다. 게다가 요즘에는 약 500만대의 차량이 블랙박스 카메라를 장착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카메라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수시로 찍어댑니다. 언제 누가 나를 촬영하고 있는 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우리는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일 만개의 눈앞에 서게 됩니다. 주변에 사람이 없어도 이 일 만개의 눈들은 여전히 우리를 보고 있습니다.

 

이 눈들이 가지는 위력은 대단합니다. 범죄 현장을 잡아내고, 교통사고의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해 냅니다. 이번에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도 이 눈들을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일만 개의 눈들은 이런 면에서 순기능을 합니다. 반면 개인의 사생활노출이나 또는 범죄이용 등의 역기능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 일만 개의 눈들은 갈수록 더 시력이 좋아질 것입니다. 그리고 숫자는 더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싫으나 좋으나 이 수 많은 눈들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어느 정도 일만 개의 눈들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아파트와 같은 생활주변이나 회사의 업무현장 같은 곳에서는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교회 다니는 사람이 왜 저래?” 적어도 이런 말은 듣지 말아야 겠지요. 이런 시대에 무엇보다 필요한 자세는 두 말할 필요 없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자세입니다. 이 일만 개의 눈들은 우리의 골방과 우리의 마음속까지 들여다보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온 세상을 감찰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 마음의 가장 깊은 곳까지 지켜보고 계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살아간다면, 세상에 있는 카메라들 앞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지 않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기준을 일만 개의 눈이 아닌 하나님께 맞춘다면, 우리는 어떤 눈앞에서도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겁니다.

 

“내가 주의 영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시 139:7)”

 

 

박정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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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만 개의 눈
  • 201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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