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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적 교회성장(4)

  • 박정일 목사
  • 조회 : 1041
  • 2012.09.09 오전 12:01

자연적 교회성장(4)

 

[건강하게 성장하는 교회의 질적 특성 ② 은사중심의 사역]

 

교회 봉사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습니다.“교회 봉사란 원래 힘든 것이다.”“믿음이 부족하면 교회 봉사는 힘들게 느껴진다.” 이 말들은 부분적으로는 맞고, 부분적으로는 틀렸습니다. 힘들다는 말에는 육체적으로 힘들다는 뜻도 있지만‘흥이 나지 않는다’또는‘재미가 없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람이 재미있는 놀이를 하면 육체적으로 아무리 힘들어도 힘들다고 하지 않습니다. 땀을 흘리면서도 웃습니다. 교회봉사는 무조건 힘들거나 믿음으로 억지로 해야 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내려놓을 수 있다면 이번 글의 목표를 이룬 것입니다.

 

크리스티안 슈바르츠가 건강하게 성장하는 교회들을 연구해봤더니 그 교회들은 “은사중심의 사역”을 하더랍니다(자연적 교회성장 24-25쪽). 심지어 슈바르츠는 “은사중심적 사역만큼 개인의 삶이나 교회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없다”고 말할 정도로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은사중심의 사역이란 성령께서 성도들 각 사람에게 주신 은사에 따라 교회에서 봉사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의 몸을 비유로 들어보겠습니다. 코에게 주어진 은사는 냄새를 맡는 일입니다. 입에게 주어진 은사는 음식을 먹고, 말을 하는 것입니다. 손의 은사는 물건을 다루는 일, 발의 은사는 걷는 것입니다. 이런 몸의 각 부분들이 각자의 은사에 따라서 역할을 할 때 한 사람의 몸이 제대로 활동할 수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성령께서는 각 사람에게 독특한 은사들을 주셨습니다(고전 12장). 성령께서 각 사람에게 주신 은사를 잘 파악해서 그 은사에 맡게 봉사하도록 배려하는 것은 성령의 뜻에 맞는 일입니다. 슈바르츠는 은사 중심적 사역이“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어떤 그리스도인이 어떤 사역을 감당할 것인가를 스스로 정하였다는 믿음에 근거한다”고 말합니다. 이 말은 성도들의 은사를 잘 살려주는 것이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교회의 지도자들이 할 일은 무엇입니까? 슈바르츠는 “교회 지도자들의 역할은 교인들이 자신들의 은사가 무엇인지를 발견하도록 도울 뿐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은사를 따라 사역할 수 있도록 잘 조정해 주는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즉 은사를 찾아주고, 은사에 따라 배치해주고, 적절한 배치인지를 점검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은사에 맞는 봉사를 하면서 즐거울 수 있다면, 이보다 좋은 일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앞으로 우리 교회는 다양한 봉사의 분야들을 발굴하고 계발(啓發)하면서 성도들이 은사에 따라 사역할 수 있도록 준비해 가야 할 것입니다.

 

주의사항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

현재 봉사하는 일이 내 은사가 아니라면서 당장 그만두겠다는 태도는 옳지 않습니다. 일단 맡은 봉사는 성실하게 감당해야 합니다. 은사중심의 사역이 봉사를 회피하는 핑계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둘째

주방 설거지 같은 누구나 부담스러워할 봉사를 은사가 없다면서 모두가 거부한다면 주님이 기뻐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현재 안암 가족들이 구역별로 돌아가면서 주방의 일을 나누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입니다.

 

셋째

내 은사가 아니어도 기본적으로 힘써야할 것들이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예를 들면 기도의 은사가 없다고 기도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또 전도의 은사가 없다고 전도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박정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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