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하면 행복합니다!
■ 큐티하면 행복합니다!
복 있는 사람, 곧 행복한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늘 묵상하는 사람입니다(시1:2). 성경말씀을 날마다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성경책을 여는 것이 쉽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공사다망(公私多忙)한 우리의 일상이 성경책 앞을 가로막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재미를 느끼는 여러 생활습관들이 방해를 할 때도 있습니다. 성경묵상을 위해서는 시간과 장소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행복은 연습과 훈련으로 얻는 것입니다. 시냇가에 심겨진 나무는 이리저리 옮겨 다니지 않고 자리를 지킵니다. 시냇물처럼 생명을 공급하며 흐르는 말씀 곁에 내 자리를 확정하는 연습과 훈련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8월부터 10월까지는 이사야서의 말씀(1-39장, 제1이사야)으로 큐티를 합니다. 이사야서는 66장으로 돼있습니다. 성경책도 66권이죠. 구약은 39권, 신약이 27권인데, 이사야서도 39장에서 전반부가 끝납니다. 이번 10월까지 이어지는 이사야서 묵상은 39장까지 진행을 합니다. 후반부는 나중에 이어서 묵상하게 될 것입니다.
이사야 예언자는 웃시야 왕이 죽던 해(BC. 740년)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습니다(이사야 6장). 이 시기는 북이스라엘이 강대국 앗시리아의 손에 망해가던 시기였습니다. 팽팽한 긴장감이 도는 그 시기에 이사야 예언자는 세계를 통치하시는 하나님, 심판과 구원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선포합니다. 그는 웃시야 이후로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에 이르기까지 예언자로 활동했습니다. 히스기야 왕에게 “15년을 더 살게 하신다”는 것을 전해준 것도 이사야였습니다. 이사야 예언자는 제도권에 속한 궁중예언자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현실에 타협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므낫세 왕 때에 톱으로 켬을 당해 순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므낫세는 히스기야왕의 아들로서 아들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는 우상숭배자였습니다.
우리는 이사야서를 통해서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은혜를 베푸시고, 구원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도 만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이사야서를 읽으면서 곳곳에서 예수님을 미리 만날 수가 있습니다.
7:14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11:1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53: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 . .
이사야서에서는 하나님 나라의 모습도 미리 볼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는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입니다(11:6-8). 새 하늘과 새 땅이 펼쳐질 것에 대한 말씀도 나옵니다(65:17). 우리가 하나님을 믿으면서 도대체 무엇을 소망하고 있는 것인지를 확인하려면 이사야서의 말씀을 묵상해야 할 것입니다. 이 짧은 글로는 다 담을 수 없는 이사야서 말씀의 풍성함을 직접 묵상하며 맛보시기 바랍니다. Help yourself!
박정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