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역개정판 주기도문

현재 우리 안암교회가 사용하는 성경은 개역개정판입니다. 개역개정판은 오랜 기간 한국교회에서 사용해오던 개역성경을 오늘날에 맞게 용어와 표현들을 개정한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사용하는 성경이 개역개정판이므로 주기도문도 개역개정판을 따르는 것이 자연스러우리라 생각합니다. 주기도문은 마태복음 6:9-13에 나옵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치실 때 주신 기도의 모범입니다. 개역개정판에서는 기존에 해 오던 주기도문의 표현들이 다수 바뀌게 되었습니다.예를 들면“나라이”는“나라가”로,“오늘날”은“오늘”로,“옵시고”는“시옵고”등으로 바꿔서 번역했고,“대개”를 뺐습니다.

9절(하반절)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10절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11절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12절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의-삭제)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13절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대개-삭제)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주기도문으로 기도하실 때 기존에 해 오시던 대로 하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다만 예배 시간에 박자나 호흡이 잘 안 맞을 수는 있겠지요. 예배시간에 개역개정판 성경에 따라서 주기도문을 하시고자 하신다면, 성경책 겉장 안쪽에 대부분 수록되어 있으므로 그것을 눈으로 보고 읽는 방법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교회에 비치된 성경도 개역개정판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주기도문은 주님이 기도의 모범으로 주셨습니다.‘나는 기도를 못한다’고 말하기 전에 우선 주기도문으로 많이 기도해 보는 것이 더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주기도문이 우리 생활에서 늘 응답으로 나타나기를 소망합니다. [박정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