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목회자칼럼

교회소식소개내용교회안내예배와 말씀목장사역과 양육교회학교미션교회소식


찬송과 통치권(정치)

  • 박정일 목사
  • 조회 : 880
  • 2013.12.28 오후 10:23

찬송과 통치권(정치)

 

 

로마 황제가 세상을 다스리며, 기독교인들을 박해할 당시 사도 요한도 붙잡혀서 밧모섬에 유배를 당했습니다. 세상을 다스리는 로마 황제의 통치권이 사도 요한의 몸을 구속하고, 끌어다가 밧모섬에 던져넣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사도 요한을 통해 세상의 통치자는 로마 황제가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요한계시록 4장을 보면 사도 요한은 하늘에 올라가서 하늘의 보좌를 보게 됩니다. 보좌란 왕, 즉 통치자의 자리(의자)입니다. 그 보좌에 하나님께서 앉아 계셨습니다. 요한은 이어서 이십사 장로와 네 생물을 보게 되는데 그들은 모두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을 찬송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왜 하나님께 찬송을 불렀을까요? 하나님께서 심심하실까 싶어서 노래를 불러드린 것일까요? 그들이 하나님께 찬송을 부른 이유는 단지 하나님을 즐겁게 해드리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찬송을 부름으로써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이 통치자(왕)이심을 나타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찬송이란 무엇일까요? 찬송이란 찬송의 대상이 왕이요 통치자라는 것을 나타내는 행위인 것입니다. 찬송은 통치권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전쟁터에서 돌아올 때 사울 왕은 몹시 불쾌한 노래를 듣습니다. 여인들이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사무엘상 18:7)라고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사울왕은 다윗에게 만만이라 노래하고 자기에게 천천이라 노래하는 것을 보고는 자신의 통치권(왕권)이 위태롭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북한은 지도자에 대해 찬송에 열을 올립니다. 그것은 자신들의 통치자를 더욱 통치자 되게 만드는 행위인 것입니다. 이처럼 찬송이란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통치권과 직결된 것입니다. 우리의 찬송은 하나님이 온 우주만물을 다스리고 계신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은 매우 정치적인 행위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우리의 찬송은 하나님을 더욱 통치자로 드러내며 나타냅니다. 찬송을 통해 우리는 왕이신 하나님의 백성이요, 하나님은 우리를 다스리시는 왕이심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찬송을 부름으로써 통치자(왕)이신 하나님의 다스림을 실제로 받습니다. 우리 모두 열심히 하나님을 찬송하며 하나님의 통치를 받읍시다.

 

박정일 목사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조회
  • 1
  •  동!
  • 2014-01-11
  • 박정일 목사
  • 857
  • 1
  •  찬송과 통치권(정치)
  • 2013-12-28
  • 박정일 목사
  • 881

게시글 확인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삭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수정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