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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얼거림

  • 박정일 목사
  • 조회 : 933
  • 2016.01.21 오전 10:29

중얼거림

 

요즘 지하철이나 길거리에서 중얼거리며 다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귀에 이어폰을 꽂고 전화통화 하는 모습이지요. 예전에는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사람이 자기 속에 있는 누군가를 향해 중얼거리는 모습을 간혹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분들이 행복한지 아닌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성경에 보면 중얼거리는 행복한 사람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시편 1편을 보면, “복(행복) 있는 사람”은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묵상한다는 말이 입으로 중얼중얼 읊조린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말씀을 중얼거리는 사람은 행복하다는 겁니다.

 

이것은 성경말씀이 주문(呪文)과 같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동화 속 마녀가 요술을 부리면서 외우는 주문 따위가 아니지요. 행복은 주문을 외운다고 찾아오지 않습니다. 행복은 관계입니다. 진정한 행복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중얼거리는 사람은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은 사람입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 심부름으로 가게에 자주 갔습니다. 가게까지 가면서 몇 차례 중얼거리면서 갑니다. “콩나물, 두부, 간장”, “콩나물, 두부, 간장”... 하면서 말이지요. 제 어머니가 필요로 하는 그 식료품 목록을 옆집 아이가 중얼거릴 리가 없습니다. 제가 중얼거리는 “콩나물, 두부, 간장”은 제가 어머니의 아들이기에 했던 겁니다. 그리고 그 식료품으로 혜택을 보는 사람은 결국 저였습니다. 저녁에 시원한 콩나물국과 맛있게 조리된 두부요리가 밥상에 올라왔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중얼거리는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은 결국 하나님의 자녀를 이롭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시냇물과 같습니다. 그래서 시냇가에 심겨진 나무의 잎사귀를 싱싱하게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때를 따라서 열매도 맺게 해줍니다.

 

인생의‘많은’시간을 컴퓨터게임을 하면서 소진하는 건 너무 아쉬운 일 아닐까요? 인생의 많은 자원들을 참된 행복이 아닌 것들을 위해 사용해버리는 건 허무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텔레비전 드라마도 때로 봐야하겠지만, 성경말씀은 내 삶을 영적드라마로 바꾸어줄 하나님의 대본입니다. 이 드라마 대본을 중얼거려보는 것 어떻습니까? 말씀을 중얼거리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박정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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