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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Passionszeit

  • 목회실
  • 조회 : 772
  • 2008.02.22 오후 09:51

 

사순절/Passionszeit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다리며,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명상하며 거기에 함께 참여하는 경건 훈련(혹은 제자 훈련)을 하는 사순절四旬節(Passionszeit)은 성회수요일(Aschermittwoch)부터 시작해서 부활주일 전날까지 평일 40일과 여섯 번의 주일을 합해서 46일간을 지킵니다.  여섯 번의 사순절 주일은 각기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순절 첫째 주일은 인보카비트Invokavit인데, “저가 내게 간구하리니”(시91:5)라는 라틴어 초입송의 처음 말입니다.  둘째 주일은 레미니스제레Reminiszere인데, 역시 라틴어 초입송의 처음 말 “기억하옵소서”(시 25:6)라는 뜻입니다.  셋째 주일은 오쿨리Okuli이며, “나의 눈이 늘 주께 향하나이다”(시25:15)입니다.  넷째 주일은 라에타레Laetare이며, “너희는 예루살렘과 함께 즐거워하라”(사66:10)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다섯째 주일은 유디카Judika로서, “하나님이여 나를 판단하시되”(시43:1)에서 온 것입니다.  여섯째 주일은 종려주일Palmarum입니다.

   사순절 마지막 주일부터 토요일까지의 한 주간을 “성주간”으로 지키는데, 이 주간을 “고난주간” 혹은 “수난주간”이라고도 합니다.  성주간의 성금요일Karfreitag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상에서 운명하신 날로서 성주간의 절정의 날이며, 이 날의 강단 빛깔은 검정이며 십자가를 검은 천으로 덮습니다.

   사순절은 성도들이 위탁자로서, 섬기는 자로서, 증인으로서 제자의 삶을 살도록 훈련하기에 적절한 시기입니다.  즉 자기 자신의 몸과 마음을 정결케 하는 참회와 영적 기도생활, 철저하게 자신을 주님께 위탁하고, 주님과 이웃을 섬기는 종으로서, 복음을 위해 순교의 각오까지 할 수 있는 증인(순교자)으로서의 삶을 살기 위한 경건 훈련과 제자 훈련을 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바로 사순절입니다.  또한 이 기간에는 구체적으로 새신자 양육, 학습과 세례자 교육을 실시하기에도 적절한 시기입니다.  전통적으로 교회는 종려주일에 세례식을 베풀어 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순절 기간에는 복 받고 소유하기에 욕심을 부리며 사는 자들로 하여금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이웃을 위해 내놓고 베푸는 구제(경건 훈련)를 하는 절기이기도 합니다.

   오늘날 한국교회의 위기는 세상적인 복을 받기 위해 구름 떼처럼 몰려드는 군중은 있어도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지고 따라가는 제자를 찾아볼 수 없는데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사순절을 통해서 자기를 부정하고, 십자가를 지고 주님의 뒤를 따르는 제자의 삶을 살도록 철저하게 훈련하고, 동시에 일상생활에서 근검절약하고 절제 생활을 실천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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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순절/Passionsz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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