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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회(聖灰) 수요일/Ash Wednesday

  • 목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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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2.16 오후 12:08

 

성회(聖灰) 수요일/Ash Wednesday


   사순절(四旬節)이 시작되는 첫날로 가톨릭교회 등에서는 재의 수요일 또는 성회례일(聖灰禮日)이라고도 합니다.  속죄일이라고도 하는데, 속죄일이라는 명칭은 1099년 교황 우르반 2세가 명명한 것입니다.


   재의 수요일은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는 사순절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재의 수요일은 11세기경 독일 라인지방에서 구약시대의 참회방법을 본 따 속죄의 의미로 재를 뿌리던 예식이 12세기 이후 로마전례에 유입돼 정착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재는 모든 것의 마지막 모습으로 허무와 탄식을 의미합니다.  허무와 탄식으로 우리의 죄를 슬퍼하고 구원을 그리워하는 의미가 이 예식에 담겨있는 것입니다.  ‘재(Ash)’는 회개를 상징했으며 회개에 대한 공적인 표시였습니다. 그 재는 전 해 종려일의 종려 가지들을 태워 가루로 만들어 준비되었습니다.


   8~10세기에는 이러한 행사들이 중지되고, 그 모임의 장(長)의 머리 위에 재를 뿌리는 것으로 대신하였습니다.  현대 로마 가톨릭교회에서는 이 재의 수요일에 종려나무 가지를 태워 얻은 재와 십자가를 참례자들에게 함께 나누어주어 예배의 의미를 북돋웁니다.  루터교회와 성공회(聖公會)에서도 같은 행사를 가지지만 그리스 정교회(正敎會)에서는 사순절이 월요일부터 시작되므로 재의 수요일은 없습니다.


   사순절은 죄를 뉘우치고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하는 참회의 절기입니다.  사제는 성지(聖枝)를 태워 얻은 재를 신자들의 머리에 얹어주면서 “우리는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기억하십시오”,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시오”라고 권고합니다.  또한 이날 한국 천주교회는 신자들의 금육과 금식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신교회에서는 이 관심이 “금식할 때에 너희는 외식하는 자들과 같이 슬픈 기색을 내지 말라.  저희는 금식하는 것을 사람에게 보이려고 얼굴을 흉하게 하느니라”(마태6:16)는 속죄일에 대한 복음에 모순된다고 여겨 중단했습니다.  따라서 종교의식과 전통 준수는 거기에 담긴 의미를 되새기고 삶의 변화에로 이어질 때에만 참된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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