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목회자칼럼

교회소식소개내용교회안내예배와 말씀목장사역과 양육교회학교미션교회소식


오아볼로 전도사

  • 목회실
  • 조회 : 931
  • 2008.11.14 오후 11:39

 

오아볼로 전도사


   “세상에는 불행한 사람이 많지만, 그 불행은 조그만 계기로도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는 것들입니다.  저는 비록 타인의 도움을 받아 살지만 편지를 쓸 수 있는 저 자신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오아볼로(52.본명 오규근) 전도사는 키가 1m도 채 안 됩니다.  툭하면 뼈가 부러지는 골이형성부전증이라는 선천성 희귀병을 앓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는 사람들은 그를 ‘작은 거인’이라 부릅니다.  그는 지난 20년간 절망에 빠진 장애인, 탈영을 계획했던 병사, 고통과 절망으로 신음하는 가장 등에게 무려 50만통의 ‘사랑의 편지’를 보내 그들이 새 삶을 찾도록 도왔습니다.

   ‘희망을 푸는 두레박’(미다스북스刊)은 1급 지체장애인인 오아볼로 전도사가 자신이 살아온 삶을 담담하지만 감동 어린 필체로 풀어간 자전 에세이입니다.

   그가 처음부터 베푸는 삶, 나누는 삶을 산 것은 아니었습니다.  어린 시절 친구들과 뛰놀지도 못했고, 손님이 오면 뒷방으로 숨겨져야 했던 그는 어른이 될 때까지 하루에도 몇 번씩 “차라리 태어나지 않는 게 좋았을 걸”하고 비관했습니다.

   그러던 그의 삶은 30세가 되던 1982년 공사장 사고로 하반신마저 마비된 이바울로씨를 만난 뒤 크게 변화합니다.  이씨는 저자에게 “당신은 그래도 지팡이로 조금씩이라도 움직일 수 있지 않느냐”면서 편지로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기를 권했던 것입니다.

   이씨는 또 성경에 나오는 인물인 ‘아볼로’라는 이름을 추천해주면서 ‘오규근’이 아닌 ‘오아볼로’로 새 삶을 살라고 당부합니다.  저자는 이때부터 하루에만 100여통의 편지를 삶이 버거운 사람들에게 쓰기 시작합니다.

   저자의 편지에 힘을 얻어 수 차례 자살위기를 넘기고 사회복지관에서 장애인을 돕게 된 20대 여성, 자신의 잘못을 뒤늦게 뉘우친 전과 13범의 아저씨 등 희망을 찾은 사람들이 속속 생겨났습니다.

   1988년에는 이같은 편지 보내기 운동을 통해 알게 된 윤선자(39)씨와 결혼, ‘넉넉하진 않지만 부족할 것도 없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e-메일은 돈이 안 들지만 도저히 정이 안 간다”며 우표값이 드는 편지를 고집하는 저자는 경제위기(IMF사태) 등을 거치면서 후원금이 급격하게 준 가운데서도 여전히 매일 수십 통의 희망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조회
  • 1
  •  오아볼로 전도사
  • 2008-11-14
  • 목회실
  • 932

게시글 확인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삭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수정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