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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 선교주일

  • 목회실
  • 조회 : 879
  • 2010.09.24 오전 11:18

 

재일동포 선교주일


  1923년 9월 1일, 11시 58분, 동경을 비롯하여 카나가와, 치바 등 일본 관동지방을 강타한 대지진. 사상자만 14만 여명이 발생한 대지진에 당시 일본 정부는 계엄령을 선포하고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고 약탈과 방화를 일삼고 있다”는 유언비어를 언론에 유포했다. 이에 치안 유지를 명목으로 군인과 경찰, 민간인으로 구성된 자경단의 주도하에 일본에 강제 징용되어 와 있던 조선인 6,600여 명이 학살당했다. 이후 일본 정부는 오해에 인한 살인이었다는 변명에 그쳤을 뿐이며 한국에서도 해방 이후에 침묵으로 일관, 진상규명도 없이 이 사건은 역사에 묻혔다.

  전 세계에 흩어져 살아가는 재외교포들이 많이 있는데 유독 재일동포들을 기억하며 9월 첫 주일을 ‘재일동포선교주일’로 정한 이유는 일제하 식민지시대의 토지수탈과 강제노역, 조선인학살 그리고 해방 후에도 여전한 재일동포에 대한 민족차별과 무관하지 않다. 특히 9월 첫 주를 재일동포선교주일로 지키는 것은 민족의 비극인 관동대지진 희생자들을 기억하며 추모하고, 경술국치 100년 이래, 일제식민지범죄행위에 대하여 진상이 규명되고, 희생자들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도록 의지를 다지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애매모호한 수사적 표현으로 책임을 회피해오고 있는 일본 정부나 해방 후에도 1923년에 자행된 우리 동포 6천 6백여 명에 대한 진상조사를 위해 단 한 번도 자료를 요청한 일이 없이 진실규명을 포기한 우리 정부와 마찬가지로 우리 교단의 ‘재일동포선교주일’ 도 유명무실해져 가고 있는 현실이다. 오히려 몇몇 양심적 일본인들에 의해 당시 희생자들을 위한 묘비가 건립되었고, 2007년에는 양국의 시민과 사학자들이 참여하는 ‘1923간토시민연대’가 결성되어 활동하고 있다

 『재일대한기독교단』에서는 해마다 9월 첫 주를 1923년 관동대지진 당시에 학살당했던 재일조선인들을 기리며,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재일동포차별철폐를 위해 기도하고 선교활동을 벌이는 주일로 지켜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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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일동포 선교주일
  • 201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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