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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의 풍습

  • 목회실
  • 조회 : 879
  • 2011.05.10 오전 08:51

사순절의 풍습

 

1. 종려나무의 재로 이마에 십자가 그리기

종려나무를 태운 재 혹은 숯으로 이마에 십자가를 그리는 풍습은 사순절이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에 행해지던 풍습입니다. 이때 사용되는 재는 지난해 종려 주일에 사용했던 종려나무를 태워 만든 것으로 사람들은 그리스도를 대속의 죽음으로 이끌었던 인간의 죄에 대한 참회의 표시로 이마에 십자가를 그렸습니다. 이는 또한 아름다운 풀과 꽃이 잠깐 후면 마르고 시들 듯 세상의 모든 부귀와 영화도 잠시 잠깐 후면 사라지고, 한 줌의 흙에서 왔던 우리도 또 다시 흙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엄숙한 인생의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언젠가는 하나님 앞에 서게 될 우리의 삶의 자세를 정비한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2. 금식 기도

금식은 사순절의 가장 중요한 관습이었습니다. 시기와 장소에 따라 기간과 그 엄격성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구속 사역을 기리고 하늘 나라의 백성됨을 감사하며 그 백성된 자로서의 삶의 자세를 돌이키게 하는 금식 기도는 초대교회 시대부터 행해졌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사순절의 자기 근신과 금식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자신을 살피고 주님의 제자로서의 삶의 자세를 재정비하는 영적 훈련기간으로 삼았습니다.

오늘날에도 그리스도의 사랑과 고난을 기억하며 금식 기도의 시간을 갖습니다. 그러나 갑작스럽고 무리한 금식은 건강을 해칠 수도 있으므로 각자의 형편에 따라 절식 형태의 금식을 할 수도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금식 기간에 식사와 군것질 등을 절제해 모은 돈을 불우한 이웃을 위해 사용하게 하면 교육적인 면에서도 바람직할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 명이 사순절 기간 동안 기도의 순서를 정해 놓고 돌아가면서 금식 기도하는 기도회 형식의 모임을 가지고, 서로의 경험과 받은 은혜를 나눔으로써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 구성원들간의 유대를 강화시켜 나가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 될 것입니다.

 

3. 구제와 선행 베풀기

사순절에는 범죄한 인류를 위해 고난받으신 그리스도를 기억하는 의미에서 불우한 이웃을 위한 구제와 자선이 행해졌습니다. 특히 사순절에 행해지는 금식 기도를 통해 주님의 고난에의 동참, 불의한 자신에 대한 회개뿐만 아니라 불우한 이웃의 배고픔과 가난을 생각하기도 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말의 실천에 있음을 기억할 때,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그리스도의 대속적인 사랑을 본받아 이를 실천함은 성도의 마땅한 자세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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