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적 교회성장(9)

[건강하게 성장하는 교회의 질적 특성 ⑦ 필요 중심적 전도]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주님이 불러주셔서 모인 사람들입니다. 함께 모여서 받은 구원을 감사하며 예배하는 공동체가 교회입니다. 이 교회 공동체가 건강한 모습을 갖추게 되면, 세상이 줄수 없는 평안과 기쁨이 충만하게 됩니다. 주님이 바라시는 일은 더 많은 영혼들이 이러한 교회를 통해서 주님께 돌아오는 것입니다. 목자이신 주님은 더 많은 양들이 주님께 돌아오기를 바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은 전도입니다.

크리티안 슈바르츠가 건강하게 성장하는 교회들을 조사했더니 필요중심적인 전도를 하더랍니다. 슈바르츠는 모든 성도가 전도의 은사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전도에 은사가 있고, 많은 열매를 맺는 사람은 따로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교회도 전도에 은사가 있는 분들이 전도에 집중적으로 사역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도의 은사가 있는 사람들만 전도에 관여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슈바르츠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은사를 사용해 자기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불신자들을 섬기고, 그들이 확실한 복음을 들을 수 있도록 도우며, 또한 그들이 가까운 교회와 연결되도록 돕고 격려하는 일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해야 할 의무다. 교회 성장의 열쇠는 교회가 전도의 초점을 불신자들이 당면한 문제와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에 맞추는데 있다.”

정리하면, ① 모든 그리스도인이 ② 자신의 은사로 ③ 불신자의 필요를 도와서 전도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면 전도의 은사는 없지만, 위로를 잘하는 분이 있습니다. 이것을 위로(권위)의 은사라고 합니다. 이런 분은 슬픈 일을 당한 이웃을 잘 위로해 줄 수 있습니다. 위로를 가지고 불신자를 섬기는 것입니다. 이런 섬김은 전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을 불신자의 필요를 채워주는 전도라는 뜻에서 필요중심적 전도라고 말합니다. 이웃의 필요를 돕는 것은 전도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다른 각도에서 보면,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필요를 채워주는 전도와 사랑의 실천은 분리된 것이 아닙니다. 전도는 곧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