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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의 정신

  • 목회실
  • 조회 : 885
  • 2008.12.25 오후 11:15

 

크리스마스의 정신


   크리스마스(Christmas)란 말은 그리스도(Christ)와 마스(mass)라는 두 단어가 합해진 말입니다.  “마스”란 말은 “예배”를 의미합니다.  카톨릭 교회에서는 예배를 “미사”드린다고 하는데 “미사”와 “마스”는 같은 말입니다.  따라서 크리스마스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고 예배하는데 참된 의미가 있습니다.


  왜 우리가 예수그리스도를 예배해야할까요? 단순히 “예수탄생”이라는 사건만을 기념한다면 예수님은 역사적인 성자는 될 수 있어도 예배의 대상은 아닙니다.  예배의 근거는 “나심”(자연인의 출생) 때문이 아니라 “오심”, 곧 성육신(Incarnation)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구속(救贖)의 경륜 속에서 인간 구원을 위해 주님의 친히 “오심”의 사건을 알려주는 칭호는 “그리스도”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오심의 사건은 구속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같은 인간으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가난하고 약한 자들이 동물처럼 천대받던 차별사회 속에서 만인은 다 하나님의 자녀요, 하나님 앞에서 절대 동등한 자녀임을 알려주시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항상 이웃과 함께 어울려 살면서도 자기 이웃이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참 이웃이 누구인지 알려 주시기 위해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참 종교는 제사(종교의식) 그 자체보다도 사랑의 실천(순종)에 있다는 순수한 진리를 알려주시기 위해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가난과 질병, 고독과 공포, 불안과 각종 악령에 시달리는 우리의 아픔을 대신 짊어지시기 위해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죄의 대가로 죽음이라는 제한성 속에 사는 모든 인간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서 대속의 제물(어린양)이 되시고자 예수님은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혼돈과 무질서의 역사 속에서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는 인간들에게 천사가 전한 “무서워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하는 메시지를 받은 사람이면 누구나 그 분에게 존경과 경배의 예를 표시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크리스마스는 그 참된 뜻도 모르고 막연하게 흥청대거나 단순한 연례행사로만 그쳐서는 안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고 경배하는 것이 크리스마스의 기본정신이라면, 올해의 크리스마스는 다른 어느 해보다 엄숙하고 정중하게 지켜져야 합니다.


    하늘의 영광이 주님 오심을 기뻐하는 우리 모두에게 평화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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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마스의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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