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국에서의 쇼핑 *

세상에 나가 살아가려면 필요한 것들이 많아서 천국백화점에서 쇼핑했습니다. 우선은 사랑이 필요한 것 같았습니다. 천국백화점 1층 진열대에 가지런히 놓여 있는 사랑을 카트에 실었습니다. 기쁘고 펴왛롭게 이웃들과 사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 코너 옆쪽에 있는 평화와 화해도 실었습니다. 때로는 참지 못할 일도 있을 것 같아 차곡차곡 쌓여 있는 오래 참음도 하나 올렸습니다. 너무 강퍅하지 않게 자비를 베풀 일도 있을 것 같고 착하고 충성되게 살아야 할 것도 같아 자비와 양선과 충성도 충분하게 담았습니다. 부드러우면서 강하게 사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 온유가 꼭 필요하리라 생각하고 소중하게 담아 넣었습니다. 온유를 싣고 나오는데 아무래도 욕심이 생길 때도 있을 것 같아 절제가 꼭 필요하겠다 싶어 마지막으로 절제도 한 묶음 실었습니다.

이제는 세상에 내려가서 얼마든지 행복하고 넉넉하게 만족하면서 살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계산대로 가면서 너무 비싸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계산하는 천사에게 얼마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천사가 하는 말이 모두가 공짜라고 했습니다.“아니 이 귀한 모든 것이 어떻게 공짜입니까?”물었더니 천사가 말했습니다.“이미 예수님께서 다 지불하셨어요.” <인터넷 예화>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