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1일 목장모임

회개의 은혜

󰊱 찬양 3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

󰊲 생활나눔 지난 한 주간 어떻게 지냈는지 이야기 나눕니다.

󰊳 말씀

① 본문읽기 신명기 30:1-10

② 들어가는 이야기

신명기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려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가 오늘 복과 저주를 너희 앞에 둔다(11:26)”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신명기를 요약해주는 말씀입니다. 신명기는 한마디로 “복과 저주에 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고 따르면 복을 받을 것이고 불순종하고 거역하면 저주를 받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복과 저주를 기계처럼 결정하는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복 대신 저주를 선택할 것을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오늘 말씀에서 백성이 불순종하여 저주를 받아 가나안 땅에서 쫓겨났을 때 어떻게 회개하고 돌아올 것인지를 말씀해주십니다. 회개를 위한 은혜의 길을 열어두신 것입니다.

③ 말씀 나누기

▪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여 쫓겨간 후 그 곳에서 하나님의 복과 저주에 관한 말씀이 이루어진 것이 마음에서 기억이 나거든(1절) 어떻게 하라고 하십니까(2절)?

답 :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와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한 것을 온전히 따라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이 말씀에 불순종하여 저주를 받았을 지라도 그들이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원하십니다. 자신들이 가나안 땅에서 쫓겨나 포로가 된 후에 복과 저주에 관한 말씀이 이루어진 것이 기억이 나면 그때라도 하나님께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 자체가 은혜임을 말해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신명기의 말씀을 미리 주셔서 훗날 잘못되었을 때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돌아오도록 준비해주신 것입니다.

나눔 1 내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을 때 성경 말씀의 구절이나 성경 이야기를 통해 돌이킨 적이 있습니까? 같이 나누어 봅니다.

▪ 백성이 하나님께 돌아와 청종하면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신다고 말씀하십니까(3절)?

답 : 하나님께서 마음을 돌이키시고, 백성을 긍휼히 여기셔서 포로에서 돌아오게 하신다고 말씀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1-10절) 안에는 돌아오다라는 단어가 여섯 번이나 사용됩니다. 이 단어는 원어로 “슈브”입니다. 백성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도 슈브이고 백성이 돌아올 때 하나님이 마음을 돌이키시는 것도 슈브입니다. 백성이 하나님에게로 돌아오는 것(슈브하는 것)이 ‘죄에 대한 회개’라면, 하나님이 백성에게로 돌아오시는 것(슈브하시는 것)은 ‘긍휼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긍휼의 은혜가 없다면 사람이 하는 회개는 아무 소용이 없을 겁니다.

얼핏 보면 우리가 회개한 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돌아오시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아닙니다. 회개는 우리의 노력도 아니고 우리의 공적도 아니고 우리의 업적도 아닙니다. 탕자가 아버지에게 돌아올 때 그의 아버지도 탕자를 발견하고 탕자에게로 달려옵니다. 이것은 업적과 공로의 순간이 아니라 은혜와 사랑의 순간입니다.

▪ 6절에서는 회개하는 백성에게 하나님이 어떤 은혜를 베푸신다고 말씀합니까(6절)?

답 :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마음에 할례를 베푸시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힘까지 주신다고 하십니다.

할례는 하나님께서 창세기 17장에서 아브라함에게 처음 명하신 것입니다. 할례는 살점(포피)을 잘라냄으로써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거룩한 백성임을 표시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곧바로 할례를 행합니다. 이때 아브라함은 자신의 살점만 잘라낸 것이 아닙니다. 그의 마음을 덮고 있는 살점도 잘라낸 것입니다. 다시 말해 마음에도 할례를 행한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했고, 아들 이삭을 바치라는 말씀에 순종할 정도로 하나님께 헌신했습니다. 하나님이 진정 원하시는 것은 이와 같이 마음에 하는 할례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자신의 마음을 덮고 있는 불순종, 교만, 거짓의 덮개를 잘라내고 하나님을 사랑하기를 원하십니다. 형식적인 믿음 생활, 억지로 하는 신앙생활이 아닌 마음 중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헌신하는 기를 원하십니다.

놀라운 건 하나님이 백성의 마음에 할례를 베푸시겠다는 이 말씀이 이스라엘 백성이 죄를 짓고 포로가 됐을 때를 위해 미리 주신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복과 저주 중에 저주를 선택할 것입니다. 그들은 약속의 땅에서 쫓겨나 포로가 될 것입니다. 그때 백성들의 마음에 하나님이 미리 주신 이 말씀들이 기억이 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이 고난을 당하면서 하나님께 돌아올 이때 그들의 마음에 할례를 행하실 것입니다. 백성이 불순종하여 벌 받는 그때를 마음에 할례를 베푸시는 기회로 삼으신다는 뜻입니다. 회개는 내 노력도 내 공로도 아닌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나눔 2 내 힘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주신 것입니다. 기도조차 할 수 없었을 때, 하나님이 내 마음을 움직이셔서 영적으로 회복된 경험이 있다면 나눠봅시다.

󰊴 기도

① 함께 나눈 말씀으로 기도 – 은혜의 때를 놓치지 않게 하소서.

② 서로를 위한 중보기도 

③ 주님 가르쳐주신 기도(주의기도)